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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퀴리] 과학을 사랑한       퀴리부인의 열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18 오후 4:17:33
이메일 unit324@suwonmental.org 조회수 819

[마리퀴리] 과학을 사랑한 퀴리부인의 열정

“나는 내가 원했기 때문에, 연구를 사랑했기 때문에 과학에 그토록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1867년에 태어나 190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보인 프랑스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남편과 함께 방사능 연구를 하여 최초의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

방사성 물질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새 방사성 원소를 탐구하는 계기 제공.1911년 라듐과 폴로늄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

 

 

오늘은 마리퀴리(퀴리부인)의 삶을 통해 정신적 고난을 극복하는 힘, ‘열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퀴리부인의 유년시절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867년 바르샤바, 마리퀴리는 가세가 기울기 시작한 가정에서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였던 폴란드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비록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비교적 평온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요, 이 평온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마리퀴리가 9살 되던 해 맏언니인 조시아가 장티푸스로 사망합니다. 조시아가 사망하고 2년 뒤, 조시아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납니다. 언니와 어머니의 연이은 죽음은 어린 마리퀴리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머니의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어머니의 부재는 어린 마리퀴리에게 큰 공백을 느끼게 하고, 불안 정서를 형성했습니다. 훗날 마리퀴리는 이 시기에 엄청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언니와 어머니의 연이은 죽음에서 비롯된 우울증은 마리퀴리가 성장한 이후에도 오랜시간 지속됩니다.

 

어엿한 아가씨가 된 이후에도 마리퀴리는 자주 우울해 하며 절망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마리퀴리는 이 절망감이 자신의 삶을 통채로 집어 삼키는 것을 두고 보지만은 않았습니다. 절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마리퀴리는 학업에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덕분에 유학을 떠난 파리에서 사랑하는 피에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10여년 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가지요.

 

 

하지만 이 행복 역시 오래 가지 못합니다. 결혼 12년째 되던 해 배우자 피에르가 마차사고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죽음은 스트레스 중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고 하지요?

 

게다가 마리퀴리에게 있어서 피에르는 단순한 배우자가 아니라, 함께 노벨상을 수상했던 연구의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퀴리의 좌절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어온 자신을 둘러싼 이들의 연달은 죽음. 그에 따른 상실감과 죄책감.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이자 연구 동료를 잃은 불안감과 두려움이 그녀를 옥죄였습니다.

 

퀴리부인은 이 슬픔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먼저, 새로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피에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두 딸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며 자신을 슬프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단순화시켰습니다.

피에르의 죽음 후 대중에게 보여지는 퀴리부인의 모습이 ‘과학에 몸 바친 성녀’로 바뀌었을 정도로, 자신의 삶을 연구로만 채웠습니다. 하루 종일 실험실에 머무르며 연구에만 몰두하고, 이것으로부터 기쁨을 얻어냈습니다.

 

 

 

퀴리부인은 자신의 슬픈 감정이 빚어내는 에너지를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곳에 쏟으며 새로운 성과를 얻어낸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 덕분에 그녀가 얻어낸 성과와 그로 인해 얻은 결과물들이 그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 하였습니다.

 

이후 퀴리부인은 소르본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방사성 원소를 측정하는 기준을 정립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하는 영광을 누립니다.

 

 

눈 앞에 닥친 고난에 짓눌려서 삶을 포기하기 보다, 이를 '열정'이라는 무기로 밀어내며 멋진 삶을 위해 노력했기에, 100여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위대한 여성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때로는 삶을 짓눌러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엔, 잠시 주변을 정리하고 나의 삶을 바라보세요. 내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 단순한 열정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참고문헌 : <과학의 역사를 새로 쓴 열정의 과학자 마리 퀴리>, 사라 드라이 지음, 최세민 옮김, 시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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