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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우울증] 이유없이 찾아오는 슬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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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2-20 오전 11:21:39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19 |
[주부 우울증] 이유없이 찾아오는 슬픔.
기혼 여성 가운데 가사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요인들로 인해 겪게되는 우울증을 주부우울증으로 부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희생을 강조하는 결혼문화와 육아, 배우자와의 관계, 경제적 문제 등 무력감이 들기 쉬운 환경에서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울증의 요소가 개인을 넘어 다양한 구성원으로 부터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인지기능 발달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마음의 작은 갈등이라도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마음의 긴장을 유지시켜주는 좋은 기능을 하지만 과도해질 경우 마음의 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2016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여성 43만 1306명, 남성 21만 1796명으로 100명 중 5명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이는 스스로 우울증이라 의심하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사람들의 수로 자신이 겪고 있는 우울증을 인지 못한 사람들의 수까지 생각하면 더 많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우울증을 겪는 여성의 수는 남성의 2배가 넘는 수치로 뇌의 구조적인 차이, 월경, 임신,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주부들이 우울감을 느낀다며 정신의학과를 찾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자신의 우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도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진료비를 쉽게 지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위해 하는 지출은 괜찮지만 자신을 위한 지출은 어딘가 모르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우리나라 주부의 모습입니다.
아이와의 마찰로 상담을 받다가 자신의 우울증을 발견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주부들의 짜증과 화에는 억울함이 내재된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하는 질환 ‘화병’과 같은 맥락인 것입니다.
우울증은 아직도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이나 심각한 부부갈등, 자녀갈등, 경제적 위기, 극심한 스트레스 등에 치닫게 되면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사소한 일에도 하염없이 슬프고 비관적인 생각이 들거나 무기력하다면 이는 우울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부 우울증이 다른 우울증에 비해 심각한 것은 아이를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부는 아이를 키우느냐 일하고 아이를 위해 일하는 등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의 엄마, 아내로 살아가며 나를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자신에게서 찾고 삶의 주인이 되는 능동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주부 우울증에서 빗겨나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유가 없는 가슴의 답답함이나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것, 손발이 저린 것 역시 스트레스가 신체화 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 스트레칭과 복식호흡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기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우울증을 방치해 문제를 키우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신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법이지만 평소에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도 우울증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항우울제 복용률이 가장 낮습니다. 그만큼 정신과 약에 대한 편견이 심한것인데요, 우울증 치료의 핵심은 불균형한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줄 항우울제 복용인 것입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약물에 중독이 되거나 다른약의 효과를 방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복용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만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항우울제는 중독되지 않으며 부작용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점점 더 진화되어 개발되고 있습니다.
편견을 접고 정신의학과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
주부 우울증을 극복하고 우리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