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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 감정기복과 짜증, 청소년 사춘기와의 차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02 오후 7:14:36
이메일 suwonmhc@suwonmental.org 조회수 32

[청소년 우울증] 감정기복과 짜증, 청소년 사춘기와의 차이.

 

"다들 내게 중2병이라고 해요."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뿐인데 그게 반항이래요."
"왜 나한테 다들 잔소리만 하는지 짜증만 나고 오히려 더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표현되는 우리 아이들의 사춘기. 우리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사춘기를 경험합니다.


사춘기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춘기 시절 심각한 정서적 문제나 불안 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이 가진 기질에 따라 표현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이라 생각하고 넘기거나 부모가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아이와 대화를 피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 쉬운데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만큼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과 관찰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사춘기 행동과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인지 그 행동여부를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요즘 중2병이 문제라고 그러던데 너도 그러니?"
"나도 사춘기 다 경험했어. 별거 아냐."
"짜증 그만부리고 공부나 해"


혹시 아이들이 느끼는 부담감이나 감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진않나요?

 

사춘기라서 하는 반항과 짜증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실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청소년 우울증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이는 타인을 일부러 괴롭히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청소년 반항장애(품행장애)와는 차이가 있어요. 반면 어른들에게 말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자신의 감정이나 고민을 표현하지 않고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중독 등으로 심리적 불안을 표현하는 가면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들도 있기에 부모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소년 우울증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매년 증가추세로 특히 10대 여자아이들의 경우 진료건수가 모든 연령 가운데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 우울증은 여러가지 문제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아형성이나 스스로에 대한 결정, 선택권, 책임의식이 성인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이는 우울과 슬픔의 감정을 짜증이나 반항적인 행동, 통제불가한 분노,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때 학업, 친구 관계, 가족 등으로 인해 아이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청소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성인은 우울증의 발현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청소년의 우울증은 만성화될 가능성이 크고 자살위험도 30배나 크다.


또 성인은 우울증을 앓으면 친구를 종종 멀리하는데,

10대들은 또래 집단과 함께 보낼때가 많다. "


- 10대의 뇌, 프랜시스 젠슨&에이미 엘리스 넛 저(웅진지식하우스) 중-

 

 

부모는 자녀가 겪고 있는 사춘기 시기의 감정변화를 이해하려고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많은 대화를 통해 도움을 줘야 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성적이 떨어질 수 있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 학업중단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이런 생각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무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자칫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중독행동을 야기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평소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우리가 너의 곁에 있어."
"너도 정말 속상했겠구나"

"엄마가 겪었던 때와는 많은 게 바뀌어서 서투르겠지만

우리 시간을 갖고 방법을 찾아보자"


어쩌면,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요?
많은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자녀에게 든든한 보호자가 곁에 있다는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인 훈계나 훈육으로 아이들과 마주하지 마세요. 아이들의 감정과 마음의 소리를 듣고 공감해주세요.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는 압박, 과도한 기대 등을 멈춰주세요.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한 충동적인 행동이나 감정표현을 믿어주세요. 이전의 긍정적이었던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의 본성을 믿고 기다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자녀들의 충분한 수면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지지해주어야 한다는 것, 자존감이 지켜질 수 있게 충분한 독려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의 불안이 자녀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부모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아이가 우울증은 아닌가?‘를 의심해 보아야 하는 '10가지 증상들'
① 사소한 일에 평소와는 달리 짜증이나 울음을 터뜨린다.
② 특별한 의학적인 원인이 없이 여기저기 자주 아프다고 한다.
③ 평소 온순한 아이가 행동이 부산해지고 과격해서 물건을 던진다던지 극단적인 말을 한다.
④ 얼굴 표정이 침통하고, 밖에 잘 나가려 하지 않고, 혼자 방에만 있으려 한다.
⑤ 말수도 적어지고 평소 즐겨하던 일상생활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⑥ 일기장이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죽음, 외로움과 같은 내용이 발견된다.
⑦ 평소와 달리 사소한 실수에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⑧ 사고의 진행과정이 느려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스스로 마치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⑨ 식사를 거부하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
⑩ 우울증이 심한 단계에 이르면 ‘환청(幻聽)’, ‘죄책망상’, 벌을 받아야 한다는 ‘처벌망상’ 및 ‘관계망상’과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이 생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아청소년 우울증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청소년 사춘기가 아닌 청소년 우울증의 모습을 보인다면 만성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이 성인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될 경우 학업뿐 아니라 대인관계, 사회구성원으로써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관심과 도움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꼭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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