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불안을 받아들이는 연습-웰다잉 준비하기.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인간에게 누구나 찾아오는 죽음, 하지만 우리는 죽음이이 주는 이별과 슬픔으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은 노인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죽음이란 살아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생과 공존하는 것으로 나이, 시간 등 노화만이 가져오는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질병, 사고 등으로 예상치 못하게 맞이할 수도 있는 죽음.

나의 죽음은 어떨까? 혹은

나의 죽음이후는 어땠으면 좋겠다를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미리 알거나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보이는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감정이며 자기소멸, 죽음의 과정, 죽음 자체에 대한 공포, 죽음에 대한 부정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인들의 경우, 곱게 찍은 영정사진을 통해 마지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우리 자신은 어떤가요? 아직은 먼 훗날의 이야기인 것 같나요?

죽음은 피해야하는 이야기라거나 부정적이게만 보아야하는 주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이 주는 불안을 받아들여야하고 이로부터 오는 불확실성에 대해 이해하며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 웰다잉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잘 정리하는 것은 잘 죽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사진의 의사를 반영한 좋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되어야한다.
-한국죽음학회

나의 생의 끝을 고민하며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평범한 듯한 매일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현재 내가 가진, 누리고 있는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웰다잉을 위해 우리는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장례계획을 세워보는 것에서부터 죽음에 대한 불안과 마주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의 가장 큰 효과는 아마 나일강변에서 술을 마시든, 책을 쓰든, 돈을 벌든, 우리가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로부터 가장 중요한 일로 시선을 돌리게 해준다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덜 의존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우리 대신 죽어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 자신의 소멸을 생각하다보면 우리가 마음속으로 귀중하게 여기는 생활방식을 향해 눈길을 돌리게 된다.’
- 알랭드 보통 <불안> 중

자신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남은 시간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사과를 해야 하거나 용서를 구해야하는 대상이 있는지, 죽음을 앞두고 생전에 추억하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지, 고독사를 방지하게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유언장에는 어떤 내용을 쓰면 될지 등을 미리 고민하는 것이 바로 죽음을 맞이할 준비인 것입니다.

When you were born, you cried and the world rejoiced.
Live your life in such a manner that when you die the world cries and you rejoice.

네가 태어날 때 너는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너는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아라.
- 나바호 인디언의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의미의 라틴어

죽음은 과연 두렵기만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렇게 사전에 준비하는 웰다잉을 통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보다 즐겁게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동기를 갖는다면 죽음이 주는 불안으로부터 내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이 됩니다.  

우리의 삶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찾아올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비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좋은 죽음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