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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허기] 혼자있고 싶지만 외로운건 싫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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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6-01 오후 4:35:13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17 |
[정서적허기] 혼자있고 싶지만 외로운건 싫어.
"외로워서 약속을 잡지만, 막상 나가면 다시 혼자가 되고 싶은 당신은 외향성과 내향성의 특성을 모두 가진 양향적인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도서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건 싫어> 미국심리학자 피터 홀린스
인간은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 속성과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사회주의 속성이 상충하며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죠. 하지만 인간은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지 않고서 인생의 시간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은 주변에 영향을 주고, 때론 받으면서 공감, 동조 등을 하고 이같은 영향은 현대사회에 온라인, SNS의 파급력으로 더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기존에 알던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간에 내 생각이나 표현이 쉽게 전달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엔 늘 결핍과 불안정이라는 요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이 가진 현재의 회복탄력성 정도가 내재되어있는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경우 평소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나 불안요소를 가지고도 걱정에 사로잡히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신체적 증상까지 경험합니다.
혼자 있긴 싫지만 나가서 무리를 이루는 건 싫고 다시 느껴지는 외로움에 SNS의 사용시간이 늘고, 그러다보면 SNS 속 무분별한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특정 생각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SNS를 모두 삭제하고 멀리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SNS에 통제당하지 않고 내가 주체적으로 시간을 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외로움이 싫지만 사람을 만나기도 싫다는 이유로 온라인 소통만 추구하다보면 다양한 의견에 스스로가 휘둘릴 수 있습니다. 또 매체 상에서도 충분히 고립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온라인 세상에서는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악플을 달거나 부족한 자신의 자존감을 허구적으로 채우거나 비교, 무시하는 등의 행태로 이용자들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홀로 평온하게 지내기를 원하는 동시에 타인들과 깊은 소속감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모순적인 심정을 품는다. 모든 사람이 기필코 성취해아 할 과제는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채 타인들과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 라르스 스벤젠 ‘외로움의 철학’ 중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타인과의 소통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해야합니다. 내 감정이 왜 외로운지, 그러면서도 왜 혼자인 게 좋은지, 감정적 허기를 물건을 사들이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로 풀고 있진 않은지, 그렇지 않다면 나는 보통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등을 돌아보며 나의 정서적 외로움에 귀 기울이며 내면의 단단함을 높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마음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관계의 장으로 나온다면 내 마음이 보다 덜 지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는 외롭지만 혼자 있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스스로와의 소통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고 정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연습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