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스트레스와 행동변화

자유롭게 뛰어놀아야 하는 성장기 아이들의 외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동청소년의 교육터전도 등교제한이 걸리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우울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은 심각성을 잘 모르니까 괜찮지 않나요?

A. 아니요, 아이들 역시 성인과 마찬가지로 감염병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읽고 주변으로부터 무분별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겨 불편을 경험하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어려움, 불규칙적인 등교패턴, 마스크착용 등의 환경적인 변화, 운동부족, 친구간의 대화와 관계향상의 어려움과 불안감 등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레베카 립 박사는 미국 47개 주에 있는 병원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미취학아동 일수록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더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블루를 경험하는 경우 아이들은 공격성 증대, 손가락 빨기, 관심을 받기위해 말을 끊거나 심한 장난을 치는 등의 과잉행동, 식사량이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등의 식습관 변화를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탐험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코로나로 친구와 놀 수 없다는 것은 재미를 위한 출구가 줄어들 뿐 아니라 대처하고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 미국심리학협회 린 부프카 박사

아이들은 부모가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보면서 더 큰 두려움과 공포를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정확한 정보를 통해 전달을 하고 자녀의 감정상태가 어떤지 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대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 코로나 대유행.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