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신건강정보 > 정신건강바로알기

정신건강바로알기

HOME > 정신건강정보 > 정신건강바로알기

뷰페이지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1-24 오전 10:42:38
이메일 unit324@suwonmental.org 조회수 22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공황발작은 곧 죽을 것 같다-하는 공포심이 대표적인데 누구나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 것 은 마찬가지죠. 하지만 자신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공황발작을 대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황발작은 대게 극심한 압박감과 피로, 스트레스 누적의 상태에서 시작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반복되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고 불안 상태로 인해 제약이 생긴다면 공황장애라고 하게 되죠.

 

(1) 가슴 두근거림
(2) 땀 흘림
(3) 떨림
(4) 숨 가쁜 느낌
(5) 질식감
(6) 흉부통증 또는 불쾌감
(7) 메스꺼움 혹은 복부 고통
(8) 어지럼증
(9) 비현실감
(10)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11) 죽음에 대한 두려움
(12) 감각 이상이나 마비
(13) 오한 또는 얼굴이 화끈거림

 

정신질환 진단기준 DSM-5에서는 이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공황발작이라 진단합니다.

 

 

처음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심장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으로 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의심하고는 병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체검사에서 이상 없음 소견을 받고 그때 ‘내 상태가 왜 그랬을까?’ 하는 의아해하는 마음을 갖죠.

그리고 재차 증상이 나왔을 때,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만큼의 공포감과 괴로움,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심이 느껴짐에도 누군가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 여깁니다. 보통 15분 이내로 잦아들지만 심리적으로 옥죄는 고통이기에 스스로도 답답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역시 어찌할 수 없어 답답합니다.

 

공황장애는 신체적으로 이상 없음 소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질환의 실체가 없는 병이 아닙니다.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될 때 교감신경계가 과잉활성화 되며 불안, 스트레스에 해당하는 뇌 회로가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뇌기능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들어나는 신체질환도 아니고 꾸준히 문제가 되는 질환도 아닌,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을 느꼈을 때 나도 모르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주변사람들의 공감과 응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공황장애가 잘 관리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있어 제약이 생기고 우울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황발작으로 과 호흡이 온다면 스스로 몸을 이완하고 최대한 천천히 호흡하며 직면하는 방법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또 ‘당장 죽어버리면 어쩌지?’,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더하지 않고 ‘괜찮아, 잠시 이럴 뿐이야.’, ‘곧 나아질 거야.’ 하며 왜곡된 사고로부터 벗어나는 사고전환 훈련도 필요합니다.

 

공황발작 증세는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두려워하다보면 몸이 예민해지고 점차 반응이 일어났던 장소를 피하게 되는 것에서 넘어서 비슷한 모든 장소를 가지 못하게 되고 행동반경이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공황장애는 훈련의 연습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겁에 질리지 않고 본인이 불편해하는 증상, 장소, 생각, 상황 등을 하나씩 직면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훈련을 이뤄나가다 보면 일상생활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 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있을 문제도 아닙니다.

 

죽음의 공포를 마주하고 있는 사람 곁에서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편히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손을 잡고 천천히 심호흡할 수 있도록 박자를 맞춰주는 일, 찬물로 손이나 얼굴을 자극시켜 주는 일,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일, 공간을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답답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돕는 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차분한 어조로 ‘괜찮아요.’ 반복적으로 말해주는 일, 복용해야하는 약을 찾아주는 일 등 별거 아닌 일 같지만 공황발작을 겪고 있는 상대에게는 매우 큰 지지가 되는 행동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름 :   비밀번호 :
  • 덧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