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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 치매] 과음 후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나질 않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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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8-10 오후 4:13:09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65 |
[알콜성 치매] 과음 후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알코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중독문제를 기반으로 도수가 높거나 더 많은 술을 요구하거나 발작, 섬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금단문제를 기반으로는 손떨림, 혈압상승, 호흡증가, 경련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몸에 좋은 알코올은 없습니다. 모든 술에는 알코올이 있고 알코올 농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같습니다. 어떤 술이든 간에 마찬가지인 것인데요 약한 술이라도 자주 마시거나 많이 마시면 섭취한 알코올양이 많아져 해롭습니다.
알코올 중독문제로 가장 처음에 대두되는 것은 블랙아웃입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음주 후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흔히 필름이 끊겼어 라고 표현하는 현상인데 적잖이 많은 현대인들이 과음 후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있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문제죠. 이도 알코올 유도성 일시적 기억상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블랙아웃 현상은 자꾸 반복되다보면 인지기능이 영구히 손상되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랙아웃은 큰 질환을 미리 경고하는 뇌의 마지막 경고라고도 표현합니다.
술을 마실 때, 우리는 경험한 일 모두를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기억을 저장하는 중요한 회로 역할을 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가 알코올로 차단되어 기억저장소에 전달을 못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현상은 단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거나 빈속에 술을 마실 때 더 빈번히 일어납니다. 또 체중이 적게나가거나 여성들인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데 체내의 수분이 적어지면서 혈중 알코올 수치가 더 빨리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유달리 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를 가진 경우 알코올과 해마에 있어 화학적인 변화가 발생해 블랙아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 블랙아웃 상태가 되면 충동성이 조절되지 않아 취중에 폭력, 말실수, 음주운전, 성폭행 등의 사회문제를 하거나 당할 위험이 증가하는 등의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
□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주 깜빡함
□ 매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에 짜증냄
□ 일상생활 중 판단력이 흐려짐
□ 갑자기 불안하고 초조해짐
□ 헛것이 보이거나 헛소리가 들림
□ 단순 계산을 자주 틀림
이렇게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의 경우 소량의 술을 마셔도 금방 취하거나 기억을 잃을 수 있고 술을 많이 마실수록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알콜성 치매의 첫 신호이며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인 블랙아웃.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알콜성 치매에 이를 가능성이 큰데 실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블랙아웃의 빈도가 높을수록 알코올 사용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잘못된 음주습관을 고쳐나가며 블랙아웃이 오는 것을 막아보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1. 공복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음주금지.
공복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바로 위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전달됩니다. 알코올이 간까지 전달되는 시간이 굉장히 빨라지는 것인데 위에 음식물이 있을 경우 장으로 내려가 농도가 낮아진 뒤 천천히 간으로 전달됩니다.
2. 원샷이 아닌 천천히 마시기
술을 급하게 마시거나 단시간 내에 많이 마시는 등의 행동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마비시켜 급성 알코올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주시 알코올의 10%는 호흡으로 배출되므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물을 많이 마시고 음주 후 72시간은 회복하는 시간을 갖자.
물은 몸 속의 알코올을 희석시켜주므로 음주 전 물을 많이 마신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간이 정상으로 돌아 오는데는 음주 뒤 72시간이 소요되므로 술자리를 갖고 나서는 반드시 3-4일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블랙아웃 현상이 이어진다면 3개월 정도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단숨에 술잔을 비우지 말고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눠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럼에도 결국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는 블랙아웃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의 첫걸음은 금주입니다. 술을 끊으면 뇌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끊지 못할 경우 손상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