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모든 게 무서워요. 의존성 성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DPD)

의존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주변사람들로부터 보호받으려는 욕구가 커 자신의 의존욕구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매달리거나 의존을 요구하는 자신이 거절당할까 무서워 무리한 요구에도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는 인격장애를 의미합니다. 심한 경우 자신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사람에게조차 관심이나 지지를 위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특히 사람간의 관계에서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분리불안, 불안정한 대인관계, 자책이나 스스로를 폄하, 자기주장을 내지 못하는 등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주변인들은 이러한 모습에 지쳐 떠나기도 하며 의존성이 독립적인 일의 수행을 할 수 없게 하므로 직장생활의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부모-아이 관계에서 형성된 불안정한 애착관계 때문으로 보는데 아이에게 지나치게 매달리거나 과보호 성향을 가진 부모로 인해 아이가 스스로 해나가는 대처술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로부터 개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아이 때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경우 이러한 성격장애가 형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증상은 주로 우울증이나 기분장애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불안장애 등도 경험합니다.

■ 주변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의견을 묻고 충고나 확신 없이는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 자신의 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일, 친구, 거주지 등)에 대해 타인이 대신 선택과 책임을 다해주길 요구한다

■ 사람들의 칭찬이나 지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하기 싫은 일임에도 거절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는다

■ 혼자서 계획을 실천하기 어렵거나 스스로 일을 끝내기가 어렵다

■ 스스로를 돌보거나 혼자 하는 것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지와 돌봄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급히 찾는데 애를 쓴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V)에 따른 진단 기준

1)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조언이나 확신이 없이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함

2) 자신의 생활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어 줄 다른 사람이 필요함

3) 주변 사람들의 지지나 동의를 잃는 것이 두려워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함

4)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에 대해 확신이 없어 어떤 일을 스스로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5) 불쾌한 일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 일에 자원하기까지 함

6)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혼자 있으면 불편하고 무력해짐

7) 자신을 돌봐주고 지지해주던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그러한 지지와 돌봄을 받기 위해 급히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함

8) 항상 스스로를 돌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착함

[네이버 지식백과] 의존성 성격장애 [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의존성 성격장애는 돌봄을 받고싶어 하는 욕구, 복종하고 매달리는 행동, 이별에 대한 공포가 삶에 드러나는 등 주변에 의존적인 태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너무 반복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도여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심층면담을 통해 내면의 갈등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중점입니다. 의존하려는 성격으로 인해 치료자에게 순종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치료에 진전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동반되는 우울감, 불안감이 클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 약물치료가 동반되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기주장훈련을 하며 대인관계에 적응하도록 합니다. 또 자신이 겪는 불안이나 공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주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 이런 의존성 성격장애 증상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