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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나의 가족,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학습해야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2 오후 2:13:58
이메일 unit324@suwonmental.org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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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나의 가족,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학습해야한다.

 


 

 

반려동물은 우리와 비언어적이지만 교감하고 소통한다. 나의 기분을 살피고 옆에 있어주며 사랑해준다. 나에게 오늘 왜 그렇게 바보같이 행동했는지따져 묻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그들이 허락하는 한 곁에 머물러 준다. 반려동물의 이러한 교감은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는 한편, 신체활동량을 늘려주고 안정적이고 따뜻한 교감의 과정으로 치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이점은 여러 논문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노인은 고립되어 식사를 하는 것 보다 휴대용 수족관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일지라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동물과 직간접적으로 교감하고 돌보는 과정은 몸에도 변화를 일으켜 옥시토신, 세로토닌, 도파민 등을 증가 시킨다.

 

 

 

정신질환에 있어서도 동물매체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오늘날 동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여러 효과가 연구결과로 발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의 특성상 돌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사전훈련, 사육, 유의사항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동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심을 가진 사람, 동물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이렇듯 사람들과 교감하며 안정감을 주는 반려동물임에도 생명이기에 이별하는 시간이 따른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가족을 보내는 큰 심리적인 고통을 수반한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겪는 상실감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이를 펫로스 증후군으로 부른다.

    

 

 

 

반려동물과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이별은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수 있어 3~6개월이 지나도 일상생활에 계속적으로 지장을 받는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이 나보다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보통 개와 고양이의 경우 기대수명이 평균 15~17년이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더 빨리 곁을 떠날 수도 있기에 미리 이별에 대해서 학습하고 이별이 다가왔을 때 애도하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과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죽음을 경험했거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슬픔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애도시간을 가진 후 반려동물이 사용하던 물건을 천천히 정리해야한다. 이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애도의 시간이다. 이 때 모든 물건을 다 정리하는 것 보다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담은 앨범이나 즐거웠던 기억을 간직하는 물건, 묘지나 기념비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은 뒤, 공허함으로 새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집에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더 조심해야하는데 반려동물을 잃은 뒤 곧바로 다른 반려동물을 들이면 아이가 죽음이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에 길렀던 종과 같거나 같은 성별을 기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 국립정신건강센터 건강소식 2019. 1월호 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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