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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 고독] 소소한 나만의 취미활동이 필요한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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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2-11 오후 2:39:25 |
| 이메일 | 조회수 | 31 | |
[노년기 고독] 소소한 나만의 취미활동이 필요한 이유

우울과 불안은 어느 연령에서나 찾아올 수 있다. 아이들이기에 느끼지 않는다거나 인생의 연륜이 있다고 해서 노인들이 불안을 겪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라면 어느 때이건 불안이나 우울,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노인 인구의 외로움은 다른 연령대 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 머문다. 오히려 노년기에 접어들면 신체적 변화와 질환 등으로 인한 기능저하, 경제적인 어려움, 호르몬 변화 등으로 우울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성인이 된 자녀들이 출가 했거나, 배우자와의 사별, 황혼이혼 등으로 가족이 부재한 상태, 또는 질병, 노쇠 등의 신체건강 이상,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빈곤문제, 소통부재 등 여러 악조건이 중첩되기 때문이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가구 형태에 있어 부부가구는 55.2%, 1인가구(독거노인) 32.8%, 자녀동거가구 10.3%였다. 독거노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 돌봄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부족한 실정이기에 우리 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노년기에 겪는 우울은 원래 가지고 있던 신체질환에 가려져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소화가 잘 안되는 듯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거나, 무릎 등 관절이 욱씬 거리는 느낌이라 움직이기가 싫다고 표현하는 등 주로 불면, 식욕부진, 신체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노인 우울증 자가테스트]
1. 무기력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일상이 공허하게 느껴진다.
3.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게 두렵다.
4. 나의 생활이 불만족스럽다.
5. 매사에 시시함을 느낀다.
6. 흥미가 생기지 않고 지루할 때가 많다.
7. 지금의 내 처지를 고민하게 된다.
8. 자주 깜빡하는 등 기억력 감퇴가 느껴진다.
9. 나를 제외한 주변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보인다.
10. 사는 이유를 잊은 듯 의기소침해질 때가 많다.
10개 문항 중 나의 상태에 해당하는 것이 7개 이상이라면 노인우울증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아 정신건강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노년기 고독과 우울 극복을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지역사회 활동 참여와 자신만의 소소한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취미활동을 시작하려니 '어디서', '어떻게'를 고민하게 될 수 있다. 지역 내 노인정, 복지관, 종교기관 등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늘릴 수 있고 프로그램이나 교육참여를 통해 흥미를 느끼는 활동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자신이 느끼는 우울과 고독의 정도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수준이라면 가장 먼저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관, 정신과 전문의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울증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초기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원 치료 외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성향이라면 도서관 이용, 그림 그리기, 뜨개질, 공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가벼운 산책, 텃밭 가꾸기나 화분키우기, 음악 감상 등의 취미를 시작해볼 수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복지관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게이트볼 활동, 봉사활동, 주민 모임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노인 우울증은 독거노인에게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과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건강지킴이'는 마로 앱을 활용해 주변사람의 마음건강을 파악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나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노년기에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이면, 더 많은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노년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작은 취미생활과 사회활동을 통해 마음까지 건강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라며 모두의 삶에 따뜻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동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