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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 기능의 이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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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7-10 오전 11:08:21 |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165 |

[우울증]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 기능의 이상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이 되듯이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관계 지표를 보면 년간 우울증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자살을 한다.
자살의 80% 이상은 우울증을 겪는 이들로 추정되고 있다.
우울증 환자는 정신과를 찾지 않는다.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는 환자는 전체 중 단지 5% 정도다.
나머지는 우울증에 동반된 다른 신체적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우울증 환자는 절망감 단계를 거쳐 자살 생각에
이르는데, 그 시기에 두통, 어지럼증, 소화장애 등 신체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우리는 우울증이나 자살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 조차 금기시한다. 오히려 드러내고 묻고 답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야 한다. 환자에게 우울증이나 자살에 대해 묻기만 해도 자살을 생각하던 3명 중 1명은 자살을 포기한다.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자살하지 않는 것이다.
![694074529-20190707110657[0].jpg](http://prideq.cafe24.com/SaveFolder/editor/694074529-20190707110657[0].jpg)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경험할 만큼 흔해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약 75만2000명, 정신과를 찾은 사람 중 4명 중 1명은 우울증이다.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모르거나 알고도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까지 합하면 우울증 환자는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이 충동을 지배하지 못하는 뇌 변화가 생길 때 자살을 시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이 2020년경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울증은 생각·기분·감정
·행동·신체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증상임을 고려하면 단순히 기분·갱년기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다.
우울증은 명백한 질환이라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 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생활 및 환
경 스트레스, 신체적 질환, 악물 등이 있다.
![694074529-20190707110657[2].jpg](http://prideq.cafe24.com/SaveFolder/editor/694074529-20190707110657[2].jpg)
이런 원인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일명 행복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우울증이 발병한다. 사별, 실직,
힘든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
은 뇌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농도로 유지되면
세로토닌이 적어 우울증이 생긴다. 이 외에도 불안감을 높이는 물질(노르에피네프린)이나 의욕을 갖게 하는 물질(도
파민)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 이런 물질들이 균형을 이루지 않고 부정적인 기분이 들게 하는 물질이 많아질 때
우울증이 발생한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먹는 약이 항우울제다. 환자의 50%는 항우울제로 치료된다.
첫 번째 약에 반응 없는 사람에게 다른 항우울제를 쓰면 환자의 20%가 좋아진다. 우울증의 70%는 약물로 치료된
다고 볼 수 있다.
우울증 치료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우울증 초기에 자살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렇지만 우울증 초기에 치료도 잘
된다. 만성이나 재발한 우울증이라면 약물만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우울증은 발생했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한다.
우울증 발생 3개월까지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시기다. 이때 발견해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우울증
이 반복될수록 치료는 어려워지는데, 3번 이상 재발하면 약물치료를 평생 해야한다.
![694074529-20190707110657[1].jpg](http://prideq.cafe24.com/SaveFolder/editor/694074529-20190707110657[1].jpg)
우울증이 심각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필수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을 때 가족 구성원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우울하다
거나 너만 과민해서라거나 의지가 약한 것이니 힘내라는 식의 말은 오히려 악영향이 된다. 처음부터 억지로 병원
치료를 강요하면 우울증 환자는 거부감부터 느끼므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우선 힘든 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병원 치료 등 해결 방법을 얘기한다. 특히 대화 중
자살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울증 환자는 힘든 것 때
문에 자살을 생각하므로 무엇보다 주변에서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더라도 같이하는 것,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이 우울증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이나 운동 등 자신의 의지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울한 기분이 드는 정도라
면 수다, 여행, 취미, 운동, 술 등 개인의 취향대로 풀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 대부분은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므로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전문가의 치
료를 받으면서 보조적으로 개인적 노력을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로든 병원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일
단 자신에게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각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병
원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수원시민들을 위해 무료 마음건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예약 및 문의 031-253-5737
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586&aid=0000007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