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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능성 우울증] 밝아보이지만 가려진 내면의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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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6-24 오후 5:49:52 |
| 이메일 | 조회수 | 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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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이란 우울증의 또다른 성격으로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성정신장애입니다.
지속적 우울증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보통 6-12개월 안에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가벼운 우울증과 달리 수년관 지속될 수 있는 우울증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이들을 볼 때는 기분장애의 징후를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성실하게 일을 하고 가정을 유지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관리하고
사회적 환경에서도 삶을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취와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가치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사회에서 현대인의 우울증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전까지는
우울증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국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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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사회의 우울증은 번듯한 직장에 자녀도 잘 키우고, 친구들도 만나서 수다도 떨고,
운동하고, 겉으로 봤을 때는 잘 살아가고 있는 고기능의 모습을 하는 사람들인데
내면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고기능 우울증은 내면과 외면이 매우 기만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만성우울증의 모습을 보이는데 공허하고 아무런 의욕이 없습니다.
티가 나지 않게 밝은 척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어딘가 늘 불만족스럽고 가면을 쓰는 것 같은 삶에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실제 우울증을 진단 받은
사람들 만큼이나 증상을 느끼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활동하는데 있어서
표출되지 않으므로 활동하는 중에는 정서적 고통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기분장애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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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지만 자신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하나라도 놓칠 수 없고 나의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평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계속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많은 것을 이룬 것 같고 상황적으로 좋아 보이는데 그 내면에는 자신을 가혹하게 비판하고
자신을 존중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본인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비해 고기능 우울증은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연구진들은 20년 넘게 이 질병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왔습니다.
미국 성인들 사이에 고기능우울증의 발생률은 1년 간 1.5%로 약 350만명에 해당합니다.
평생 발생률은 3.6%로 성인은 평군 5년동안, 아동청소년은 1~2년간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중 50%가 심한 사례로 분류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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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우울증의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는 이들이 치료를 받거나 회복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고립을 선택하거나 조용히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없기에
실제 치료를 찾기보다는 혼자 고통을 이겨낸다는 면에서 보통의 우울증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본인이 우울함이 있다고 인지될 때 그 감정들을 그냥 흘려보내거나 방치하지 말고
치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진정한 지지를 해줄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때론 우울한 존재이며 그럼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생활 속 곳곳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 스스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