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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ADHD] 산만한 아이, 다 ADHD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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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7-09 오후 4:36:14 |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65 |
[아동 ADHD] 산만한 아이, 다 ADHD일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유행처럼 퍼져나가 보통의 아이들도 마치 조금만 집중을 못하거나 산만다면 다 ADHD로 의심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에 개구쟁이라고 불리던 남자아이를 기르는 부모는 특히나 더 우리아이가 ADHD가 아닐까 하는 고민에 걱정한다. 산만한 아이와 ADHD 아이를 구별하지 못하면 부모는 걱정만 늘고 아이는 불필요한 치료로 시간을 보낸다.
ADHD 아동과 산만한 아동을 구별하는데는 DSM(미국 정신질환 진단과 통계 매뉴얼)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아이가 두 군데 이상 공공장소에서 산만함과 문제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가?
문제행동이 학교나 집 등 어느 특정한 곳에서만 나타나고 다른 곳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면, 해당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문제일뿐 신경학적 이상은 아니다. 집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학교 또는 유치원에만 가면 산만해지는 아이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 특정 장소에서 아이를 흥분시키는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아이는 ADHD라 볼 수 없다. 해당 환경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찾으면 해결된다.
반면 집이나 학교, 유치원 등 두 군데 이상에서 산만한 행동이 일관되게 관찰된다면, 이는 단순 산만함이라 보기 어렵다. 환경과는 무관하게 산만함이 보여지는 것이므로 뇌신경학적 이상반응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부모의 관찰이 필요하다.
![480246284-20190707163449[0].jpg](http://prideq.cafe24.com/SaveFolder/editor/480246284-20190707163449[0].jpg)
두 번째,
아이의 문제행동이 사회통념상 문제가 될 정도의 이상행동인가?
즉, 그 연령대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수준의 이상행동이나 과잉행동인지를 살펴봐야한다.
우리아이가 하는 행동이 상식수준 밖이여서 걱정되는 마음이 크고 아이의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관계에 있어서 심각하게 해를 끼칠만한 문제행동을 보이는가를 확인해야한다. 예를들어 아이로 인해 유치원 다른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가족이 식사를 못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유지되기 어려운 수준이어야 한다.
누가봐도 타인에게 방해가 될 정도의 문제행동 수준인데도 아이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고 반복한다면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들이 과잉치료를 받는 이유는 부모들의 과한 욕구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경쟁시스템으로, 부모는 자녀를 경쟁에서 이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시킨다. 이 과정에서 기질이 산만한 아동이 자신의 연령에 맞지 않는 학습을 하면 자연스레 집중하기가 어렵다. 이런 학습 습관이 반복되다보면 아이의 산만한 경향은 더 부각되고 부모는 내 아이가 ADHD라는 확신을 갖게된다.
기질적으로 산만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포용하는 양육태도이다. 아이에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용하는 양육방식에서 아이는 초반에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즉, 산만한 아동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주는 포용과 인내가 필요하며, ADHD 아동이라면 적극적인 전문치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