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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언어와 감정을 통해 정신건강 돌보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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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1-07 오전 11:01:37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29 |
여러분이 떠올렸을 때 일기란 어떤 느낌인가요?
숙제를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어 내려가던 글이었나요?
혹은
매일매일 나의 일상을 기록한 한권의 책이었나요?
일기는 내 스스로가 나의 생각, 감정, 기분 등을 생각하며 쏟아내 보는 하루의 마무리입니다.
감정일기 왜 쓰나요?
지극히 내 감정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기억보다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고 또 쉽게 잊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느낀 부정정서를 돌아보고 화나 짜증 등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나를 지배했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며 그 주된 감정을 감정일기 맨 첫번째 줄에 써보세요.
감정일기, 어떻게 적을까?
▶ 날짜, 상황 및 정황을 기록합니다.
▶ 나의 주관적인 생각은 배제합니다.
▶ 이 일기를 아무도 볼 수 없단 생각으로 씁니다.
▶ 감정을 느낀 강도나 세기를 점수로 체크해봅니다.
▶ 그 당시의 내가 느낀 신체증상의 정도를 체크합니다.
1점 : 살짝 거슬리는 정도,
2점 : 약간 껄끄러운 정도, 3점 : 불편한 정도,
4점 : 이 감정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정도, 5점 : 견디기 힘든 정도
하루의 모든 감정을 쓰긴 어려워요.
모든 것을 다 적으려고 하면 감정일기를 쓰는 행동자체가
하나의 숙제처럼 무겁게 느껴져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렵답니다.
우리의 마음에 남는 감정이나 나를 불편하게 만든 감정 하나만 골라 적으면 됩니다.
그 이후, 왜냐하면-을 하나씩 짚어나가 보세요.
그냥 지나버지라, 잊자 했던 기억들이 쏟아져 나와
복잡했던 마음이 풀리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억눌러왔던 화나 서운함, 부정적인 감정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것은 감정일기를 씀으로써 내 감정이 치유되고 회복될 거란 생각,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단순히 오늘 하루, 나의 짜증을적어보는 것일 뿐이야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세요.
감정일기는 나의 일기장처럼 소중히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모두 비워버린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버림으로써심적인 부담을 덜어내세요.
같아 보이는 짜증, 화일지러도 매 순간 다른 상황,
미묘하게 다른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비슷한 상황의 부정정서도 당시의 나의 기분이나 태도,
그 날의 분위기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감정들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감정에 따른
나의 반복행동이나 신체반응 등을 생각하며 스트레스 요인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낙서하는 것이 도움이 되듯, 자유롭고 후련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정리하며 적으려고 하지 마세요. 나만이 감정일기를 알 수 있으면 됩니다.
출근길, 새치기, 불쾌함 4점.
맛있는 점심, 먹고 싶던 메뉴, 즐거움 5점.
오랜만에 만난 친구, 여전히 쾌활한 모습, 하루종일 웃음 5점.
글을 적어나가는 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나열하는 감정일기를 꾸준히 써보거나
1-5점까지 점수로간단하게 감정이나 불안을 체크하고 버리기를 실천해보세요.
감정일기는 당신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가볍고도 효과적인 습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