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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장기적인 치료 목표수립으로 일상회복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9-14 오후 5:02:45
이메일 조회수 32

[조현병] 장기적인 치료 목표수립으로 일상회복하기 

 


 

 

전세계 조현병 평생 유병률을 살펴보면, 한 개인이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1%로 10명 중 1명은 반드시 걸리게 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만명 가량이 조현병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청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조현병 환자들을 만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특별한 일로 여겨지는 모습을 합니다. 불편한 오해를 살까봐 자신의 병을 드러내지 못하게 되거나 진료를 받지 않은, 혹은 여타 이유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이상으로 생기는 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로 장기적인 치료 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 치료해나갈 수 있는 병입니다. 잘못된 언론보도 태도, 자극적인 뉴스기사 제목,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병 자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어 우리사회의 편견이 더욱더 만연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국내 조현병 환자수는 50만명으로 추측하지만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한다면 국내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현병은 다양한 증상을 가졌지만 명확한 경계를 찾기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을 통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조현병에 대한 진단 기준(DSM-5)

 

A. 다음 증상 중 둘(혹은 그 이상)이 1개월의 기간(성공적으로 치료가 되면 그 이하)동안의 상당 부분의 시간에 존재하고, 이들 중 최소한 하나는 (1) 내지(2) 혹은 (3)이어야 한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예: 빈번한 탈선 혹은 지리멸렬)

(4) 극도로 와해된 또는 긴장성 행동

(5) 음성 증상(예: 감퇴된 감정 표현 혹은 무의욕증)

 

B. 장애의 발병 이래 상당 부분의 시간동안 일, 대인관계 혹은 자기관리 같은 주요 영역의 한 가지 이상에서 기능 수준이 발병 전 성취된 수준 이하로 현저하게 저하된 된다.(혹은 아동기 또는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 기대 수준의 대인관계적 학문적 직업적 기능을 성취하지 못함)

 

C. 장애의 지속적 징후가 최소 6개월 동안 계속된다. 이러한 6개월의 기간은 진단기준 A에 해당하는 증상(예: 활성기 증상)이 있는 최소 1개월(성공적으로 치료되면 그 이하)을 포함해야 하고, 전구 증상이나 잔류 증상의 기간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전구기나 잔류기 동안 장애의 징후는 단지 음성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진단기준 A에 열거된 증상의 2가지 이상이 약화된 형태(예: 이상한 믿음, 흔치 않은 지각 경험)로 나타날 수 있다.

 

D. 조헌정동장애와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우울 또는 앙극성 장애는 배제된다. 왜냐하면 1) 주요우울 또는 조증 삽화가 활성기 증상과 동시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거나, 2) 기분 삽화가 활성기 증상 동안 일어난다고 해도 병의 활성기 및 잔류기 전체 지속 기간의 일부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E. 장애가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F.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아동기 발병 의사소통장애의 병력이 있는 경우, 조현병의 추가 진단은 조현병의 다른 필요 증상에 더하여 뚜렷한 망상이나 환각이 최소 1개월(성공적으로 치료되면 그 이하)동안 있을 때에만 내려진다.

 

 

 

주된 증상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심하게 와해된 행동 혹은 긴장하는 행동, 음성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조현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조현병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증상들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인지기능검사, 심리검사, MRI, 뇌파 영상검사, 혈액검사, 또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진단이 내려집니다. 

 


 


 

 

조현병의 증상으로 겪게되는 망상은 현실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각을 말하는데, 사실과 다르거나 비논리적인 믿음, 개인의 교육이나 문화적 환경에 걸맞지 않은 생각 등을 보이곤 합니다. 망상은 조현병만의 증상은 아니며 우울증이나 조울증, 또 일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을 경우에도 경험하게 됩니다. 차이가 있다면 조현병 환자가 겪는 망상은 불특정인이 자신을 도청하거나 감시한다는 생각, TV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자신에게 특정 메시지를 전해주는 상황이라는 생각, 자신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거나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인물이라고 믿는 생각, 전파를 통해 사람들에게 생각을 전파시키고 있다는 생각 등 비합리적이고 괴이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형 조현병을 앓는 경우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미행하며 위험에 빠트리게 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피해망상을 경험하며 이러한 망상이 체계화되어 치료되지 않을 경우 보다 더 견고히 생각체계가 잡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조현병은 뇌 병변 등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환각을 경험하는데 환청(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 것), 환시(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 환취(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맡는 것), 환촉(존재하지 않는 감각을 느끼는 것) 등이 있습니다. 환청의 경우 무의미한 소음이라거나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 자해나 타해를 강요하는 지시 등을 호소합니다. 대화를 함에 있어서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며 앞뒤 문장의 상관성이 없는 말을 하거나 한 가지 자세만을유지하려는 긴장증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언어, 행동, 정서에 있어서 따르는 증상으로는 감정표현손실, 무논리증, 무의욕증, 실어증, 무쾌감증, 주의력손상 등의 결핍 증상을 보입니다. 

 

조현병은 아직까지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지 복합적인 문제로 일어나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뇌 질환이라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의견이 일치되고 있지만 심리적, 사회적 요인 또한 발병과 경과에 중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에 있어서 조현병은 매우 복합적으로 발병가능한 질환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은 환자와의 관계가 가까울수록 유병률이 높은 유전적 질환으로 보기도 합니다. 쌍둥이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는 40~60%, 이란성 쌍둥이는 10~15%의 발병 일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병에 취약한 소인이 있는 경우에서 과한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직까지 완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법이 개발된 상황은 아니기에 장기적 치료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도파민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최소 두 달이상 복용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사회복귀가 이뤄질 수 있지만 급성기 환자의 경우 자신이 병에 걸렸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망상에 사로잡혀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가 보이는 폭력적인 언행이나 행동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는 지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주변의 관심과 중단없는 치료연결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통해 일상회복을 할 수 있다는 안정감과 공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복용을 임의대로 중단하는 경우 재발될 확률이 있기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며 증상완화에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지 않도록 꾸준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약을 끊는 병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을 갖고 환자 개인뿐 아니라 부정적인 인식개선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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