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관리] 건강한 온라인 사용법을 통한 마음건강 지키기 

코로나가 바꾸어놓은 우리의 비대면 문화는 생활 깊숙이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가 자리잡게 하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거실에 배치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온라인 사용을 컨트롤 할 수 있던 과거 컴퓨터 사용과 달리 스마트폰은 개개인이 소지하고 있고 아이의 휴대폰에 사용보호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으면 부모가 매 순간 사용시간이나 빈도를 감시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도 활동도, 친구와의 소통이나 대인관계 형성도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스로 사용시간 관리를 하기엔 부족한 청소년이기에 성인보다 더 인터넷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에 취약함을 보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생활편의 등을 위해 활용도가 높지만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SNS, 게임, 영상시청 등으로 시간을 지나보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스스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활용시간이 늘어났다고 여기거나 인터넷사용으로 인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느낀다면 인터넷 중독에 빠져들 위험이 보다 높아집니다.

'우리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 때문이다. 메신저나 SNS 등 을 이용할 때 우리의 뇌에서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 등과 같은 쾌락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때문에 아이들이 화장실이나 식탁, 잠자기 직전까지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 미국 하버드대 존 레이티 박사

문제는 이렇게 생활 전반에 자리잡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독이 아이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의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면 점차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중독의 관계 혹은 스마트폰 사용빈도에 따른 기억력 영향 등에 연구 초점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 가운데서는 주로 유추나 상상 등의 사고를 하는 것을 어려워 하고 단순한 순서기억, 단어회상, 계산 등을 어려워하는 등 디지털 치매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의 경우에는 과몰입 할 경우 중독의 정도가 더 심해지며 경우에 따라 현실과 게임을 혼동할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보이기에 사용시간 관리와 건강한 게임이용 방법 실천이 필요합니다.

한번 중독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뇌는 즐거움과 강한 자극을 기억하기 때문에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독상태에 도달하지 않도록 예방과 건강한 사용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 사용을 완전히 끊는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부모가 나서서 사용금지라고 막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 사용 습관만들기

-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만듭니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약속으로 정하고 해당 시간대에는 인터넷 사용없이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른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스마트폰 사용일기를 통해 사용한 시간과 이용목적을 기록하여 스스로의 패턴을 확인해봅니다.

- 한번에 30분 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신체 움직임을 주는 것을 연습합니다.

-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나 일관적이지 않은 훈육은 아이들에게 혼란을 끼치거나 중독에 강하게 빠질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줌으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가족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들이 왜 스마트폰 사용을 하는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 그 이유를 먼저 들어주려고 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겨볼 수 있도록 합니다. 게임이든 SNS든 함께 이용하며 아이가 즐거워하는 요소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함께 해본다면 아이와 대화를 하기도 쉽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불필요한 앱이나 프로그램 삭제를 통해 무분별한 사용이나 목적없는 활용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걸으면서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등의 규칙을 만들어 지켜봄으로써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고 주위를 더 둘러볼 수 있는 훈련을 해봅니다.

인터넷 중독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극을 필요로 하고 이것이 인터넷 사용으로 얻는 즐거움으로 해소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중독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운동이나 놀이, 활동적인 취미를 갖을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일수록 대인관계 형성이나 부모와의 유대를 높일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활동 시에 감정이나 고민을 공유하는 일 역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 입니다.

아이가 이미 인터넷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정신건강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함께 중독을 극복해 나갈 수 있으므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