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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불안] 등교거부,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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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16 오후 4:56:06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14 |
[아동불안] 등교거부,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관리.
새학기 혹은 개학. 아이들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작은사회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하는 질문에 대다수의 엄마들이 "네,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새 학년, 혹은 방학 끝난 이후 개학이 찾아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호소할 때 이는 비단 자녀만의 불안이 아니라 부모에게까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우울이나 불안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친구들을 만나고 싶긴 하지만 학교/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표현
- 방학기간 동안 생활패턴이 망가져 등교시간에도 일어나기를 어려워함
-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빨기, 상처부위 뜯기, 살 긁기, 머리카락 뽑기 등 불안행동을 보임
- 걱정하는 것들이 있는지 질문하였을 때 부정적인 반응
- 학교생활이나 친구들에 대한 질문에 무응답이나 무기력한 정서반응
- 규칙과 규율, 선행학습 등 학교생활에 대한 긴장이나 압박감 호소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는 부모 누구에게나 개학 첫 날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 교육보육센터인 Kiddie Academ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등교 첫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63%가 엄마, 27%가 아이라는 응답이 나타났습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갈 때, 초등학교 첫 학기를 시작할 때,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는 첫 날 등교시 부모가 아이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지원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미국 Blueprint Mental Health 가족 치료사이자 Michele Levin
개학 혹은 등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 우선 부모는 아이의 정서와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식사, 취침, 기상 등 생활패턴이나 규칙성을 되찾는 일을 우선 아이에게 적응시킬 필요가 있으며 등교를 앞둔 아이에게 "오랜만에 가는데 기분이 어때?"하며 정서나 기분표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때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들어주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수용해주되, 등교는 정해진 일이기 때문에 가야한다는 것을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제시해야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고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태도는 피해야 합니다. 기질적으로 불안이나 예민이 높은 아이들은 더 조바심이나 조심성을 보이고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은 과도한 표현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가진 고유의 정서가 스트레스로 인해 거칠거나 부적합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부모가 적절히 나서서 도와야 합니다.
"학교를 보내는 아이 앞에서 인사를 하는 동안에도 평정을 유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울거나 겁을 먹거나 안 가겠다고 떼를 쓰면
부모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자극이 되어 초조해지거나 불안, 좌절감이 들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가 보이는 혼란에 부모가 가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국 Blueprint Mental Health 가족 치료사이자 Michele Levin
부모 역시 아이를 낯선 곳에 보내야 한다는 걱정에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자녀는 불안해 하는 부모의 모습에 더 큰 걱정과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됩니다. 불안이 커지면 등교거부, 심한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대화나 부모의 어린시절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역할놀이를 통해 교실을 배경으로 활동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 반응은 성인과 비슷하지만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짜증, 분노, 공격행동 등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아이의 생활패턴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복식호흡, 이완훈련, 좋은생각 말하기 등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존감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단보다 대화를 통해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를 찾고 적절히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 자녀와의 관계 악화는 또다른 정서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하게 되므로 아이가 보이는 거부반응이 크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