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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20 오전 9:20:57
이메일 suwonmhc@suwonmental.org 조회수 59

[우울증]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주변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친구 혹은 가족이 있나요?
혹은 마음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이가 있나요?

 

우리나라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개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하며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의 문제는 이제 전 연령에 걸쳐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울증이 어른아이 구분없이 함께 살고있는 질환이라고 할 만큼 흔하게 발생, 치료를 통해 일상을 지속해나갈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특정한 사람들이 걸리는 질환이 아닙니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우울증을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개개인이 견디기 힘든 부분, 사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울증의 모습을 알려드립니다.

 

 

 

평소보다 더 슬프거나 눈물이 난다
평소보다 더 비관적이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평소보다 더 자주 죄책감, 공허함, 무가치함을 느낀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거나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거의 하지 않는다.
쉽게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참을 수 없는 짜증을 낸다.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행동이 느려 무기력해 보인다.
샤워, 양치 등 개인 위생관리가 되지 않고 정리를 하지 못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훨씬 많이 잠을 잔다.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활동에 관심이 없다.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거의 먹지 않는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 고민하거나 이야기한다.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가 있나요?
우리에게 말로 전달하지 않아도 행동에 있어 어려움이 관찰되는 이가 있나요?


그런 주변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도움이 되는 방법을 익혀야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팁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들이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고 심리적 지원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대화를 시작하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해요. 늘 곁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힘든 부분을 대화를 통해 공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기관 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을 전달해야합니다. 죽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지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흔히 우리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묻는 것을 우려하고 걱정합니다. 당신이 건낸 '죽음을 생각하거나 생각해본적이 있나?' 하는 대화는 위험으로부터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대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요즘 힘든 일이 많아보여. 그래서 고민이 많은가 보구나?”
“지난번에 만났을 때 네가 시무룩하고 웃지도 않아서 걱정했어. 혹시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안 좋은 일이 이어진다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얘기 했었잖아, 지금은 좀 어때? 지친다는 생각으로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분명히 해야할 것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을 수 있지만 조언은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지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조언하고 훈계하는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하세요. 적극적으로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압박하지 않는 부드러운 어투의 질문을 통해 당신이 걱정하고 있음을, 결코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전해주세요.

 

 


■ 도움받을 곳을 알려주세요.
혼자서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우울증임을 느끼더라도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하는지 몰라 치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치료를 마음먹더라도 막상 치료기관에 찾아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서비스를 통해 우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또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역시 신체질환으로 찾은 병의원과 다름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으로 인해 진료 및 치료를 늦추게 된다면 질환의 만성화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 지속적으로 치료를 응원해주세요.
우울증은 기분장애의 한 분류로 계절이나 날씨 등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에너지가 없다고 느끼는 날, 집에 나서기 싫어 진료일을 미루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가지 못할 것 같아', '안될 것 같아' 하는 말들로 부터 이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세요. 약물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약에 부작용이 있다고 느끼거나 불편감, 혹은 단시간에 치료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싶어한다면 약물중단이 아닌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계획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의로 약물복용을 중단할 경우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과 함께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 등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변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독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스로를 돌보는 것을 잊지마세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돌볼 때 자신과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를 돕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돕고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면 정작 자신을 돌볼 에너지가 남지 않게 됩니다. 고갈된 마음으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을 지원한다는 것은 흔히 우울이 옮는다고 말하는 우울전이에 빠질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그런 상태는 결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걱정을 하고 지원을 하되, 자신의 생활을 지키고 개개인의 일상이 있기에 연락을 하기 어려운 시간이 있음을 분명히 전해야합니다. 이에 대비해 필요하다면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핫라인 1577-0199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으며, 연락이 어려운 시간에 심리적 고통이 느껴지는 경우 현실적으로 모든 순간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갈 수 없음을 솔직히 전하고,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심신을 이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행동요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일반적인 증상, 원인, 진단 기준 및 치료방법에 대해 읽어보며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특정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우울증. 어디서부터 어떻게 돕고 대처해야하는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상대도 도움을 받길 바라지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히 하기 어려워 할 수 있으니 우리가 먼저 나서서 우울증에 대한 학습을 하고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을 도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보세요. 일상의 무기력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생활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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