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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개입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09 오후 4:45:58
이메일 suwonmhc@suwonmental.org 조회수 30

[품행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개입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

 

 

 

최근 10대 아동청소년들의 범죄가 점점 성인범죄만큼 잔혹하거나 심각한 수준이라는 뉴스보도로 사회에 큰 파장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춘기를 겪는 일시적인 일탈행위와는 다르게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키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이 경우 문제행동을 하고 있는 아이가 품행장애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 위협을 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거나 사회규범을 파괴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여자아이들의 품행장애가 사회적으로 빈번히 노출되고 정도도 심각해지고 있음에 따라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품행장애는 기본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파괴하고 위협을 가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점과 잔인한 행동을 하면서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판단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품행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은 수시로 거짓말을 하거나 훔치기, 가출, 흡연 및 음주 등 약물 남용 등 규율이나 법을 벗어나는 태도를 보이며 이를 합리화 하는 모습, 대인관계 확립에 있어 공감부족, 자신의 잘못을 남탓하는 태도,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을 보입니다. 또 부정적인 정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경우 분노나 무모한 행동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 대해서도 학대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사기, 도벽, 파괴 등의 행동을 빈번하게 일으키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품행장애에서 보이는 공격성, 비행성, 반사회적행동 등은 중등도의 유전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전적 요인에 더불어 부정적인 성장환경 요인이 상호작용 했을 때 품행장애는 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경우 생물학적 이유로 뇌척수액 내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가 낮고, 말초혈액 내의 농도는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리적인 원인으로 지능이 낮은 경우, 사회인지 능력이나 갈등조율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거나 품행장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있어 사람과 어울리거나 갈등의 원인을 파악, 의도를 이해하는 데 어려워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있어 충동적인 모습을 주로 보이며 품행장애를 가진 아동의 경우 유아기 시절부터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 달래기 어려운 면을 보입니다. 지능이 낮아서 생기는 문제는 낮은 지능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는 이해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학습해 나갈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생기는 품행장애일 수 있습니다.

 

품행장애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은 환경적 요인으로 부모가 보이는 양육거부태도, 무관심, 신체/정신적 학대, 일관되지 않은 양육태도, 잦은 양육자 교체를 비롯한 부모의 불화, 범죄, 알코올 남용, 정신질환 관리여부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품행장애는 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기에만 잠깐 지나가는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증상이 지속,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질환입니다. 약물오남용 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 개인의 삶을 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에 일상생활의 원활함을 위해서라도 조기에 개입, 치료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아동 청소년 가운데 16% 정도가 정신질환을 경험하는데 이중 평균 4% 가량이 품행장애를 경험한다고 추청합니다. 아동에서 청소년기로 가면서 품행장애 발병률은 더욱 증가하게되며 통계적으로 여자아이들 보다는 남자아이들이 3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품행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차이가 없지만 남성의 경우 충동조절이나 감정제어 위험을 높이는 신경발달장애질환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더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품행장애 역시 유병률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품행장애는 개인이 가진 기질과 함께 생활환경의 변화, 가지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인자가 질병발병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치료 등 치료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조기에 발견, 개입하여 꾸준히 그리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경과가 좋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계획을 세울 때는 아동청소년의 가까운 주변인인 부모 등의 보호자나 학교 등 치료자와 보조치료자를 개입시키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대개 대인관계, 사회적응, 감정조절 등과 함께 학습능력까지 다양하게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치료목표를 현실적으로 논의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우선적으로 주목, 가지고 있는 강점에 주목하는 것 또한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품행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5편(DSM-5, 미국정신의학회)

A.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나이에 맞는 사회 규범 및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다음의 15개의 기준 중 적어도 3가지 이상을 충족하고, 지난 6개월 동안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
 (1) 자주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협박하거나 겁을 준다.
 (2) 자주 육체적인 싸움을 도발한다.
 (3)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기 위해서 무기(예 : 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 총)를 사용하곤 한다.
 (4)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5)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6) 피해자와 대면한 상태에서 물건을 훔친다. (예: 강도, 날치기, 강탈, 무장 강도)
 (7) 다른 사람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한다.

 

<재산의 파괴>
 (8) 심각한 손상을 끼칠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방화에 관여한다.
 (9) 타인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한다. (불을 지르는 방법에 의하지 않고)

 

<속이기 또는 훔치기>
 (10)  타인의 집, 건물, 그리고 차에 무단 침입한다.
 (11)  자주 재화나 호의를 얻기 위해서 또는 의무를 피하고자 거짓말을 한다.(타인에게 사기를 친다)
 (12)  피해자를 대면하지 않고 중요한 가치를 가진 물건을 훔친다.(무단침입을 하지 않은 들치기, 위조)

 

<심각한 규칙의 위반>
 (13)  13세 이전부터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자주 외박을 한다.
 (14)  보호자와 같이 사는 동안에 적어도 2회 이상 가출을 하거나 1회 이상 긴 기간 동안 가출을 한다.
 (15)  13세 이전부터 자주 무단결석을 한다.

 

B. 이러한 행동 장애는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다.

 

C. 18세 이상인 경우에 진단 기준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

유형 :
- 아동기 발병형 : 10세 이전에 적어도 한 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
- 청소년기 발병형 : 10세 이전에 위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 특정되지 않은 발병형 : 품행장애의 진단기준에 맞으나 첫 증상이 나타난 시기가 10세 전후인지 충분한 정보가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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