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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노화일까 치매일까 걱정스러울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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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5-04 오전 9:29:57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27 |
[경도인지장애] 노화일까 치매일까 걱정스러울 때.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이제 누군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그 점에 있어서 치매 예방과 함께 주로 언급되는 단어로 일반적으로 치매와 뇌 노화의 중간단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치매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뇌의 이상으로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찾아오는 조발성 치매도 있으며 알코올로 인한 손상으로 진행되는 알코올성 치매, 또는 우울증이나 큰 충격 혹은 생활변화로 인해 일시적 기억력 저하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의 노화가 진행되면 건강한 뇌에 비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며 누구나 느끼는 변화이지만 이를 어떻게 발견하고 이후 관리해 나가느냐에 커다란 삶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기억력 저하는 행동을 함에 있어 주의나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그동안 해왔던 작업을 동일하게 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수도꼭지를 돌리는 일, 자동차 방향지시등을 켜는 일 등 우리 몸이 기억한 행동에 대한 기억력은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상황을 기억하거나 지난 행동을 기억해내는 것에서는 뇌 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역시 뇌 노화로 인한 기능저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정상적인 범위에서의 느낄 수 있는 이런 변화는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치매와 유사한 인지저하의 모습을 보이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크게 불편감이 발생하거나 어려운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만 소지품을 챙긴다던가 찾아가야 하는 목적지를 잊는 경우, 일시적으로 무슨 일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에 상황에 따라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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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와 달리 치매에서는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동반되는데 치매의 경우에는 스스로의 기분이 좋지 않거나 감정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경우 극도로 불안해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짜증을 표출, 경우에 따라 망상이나 환각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를 해야하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20%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매로 전환되는 경우 기억력 저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치료 경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리없이 행동을 수행하지만 기억력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 기억성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많으며 기억력 외에 다른 모습의 인지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비기억성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전두측두엽 치매, 혈관성 치매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경험하는 현재의 상태가 치매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으면 우선 경도인지장애인지를 확인하는 과정과 함께 경도인지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상담을 통해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기능감퇴가 무엇인지, 이 기능저하가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불편이나 얼만큼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지정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보호자나 환자 주변사람들을 통해 환자가 보이는 인지기능 저하의 모습은 어떤지, 실제로 어느정도 심한지 등을 전문가와 면담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증상의 악화를 막기위해 현재로써는 인지훈련, 인지재활, 운동치료, 식이요법 등 비약물치료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면 치매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뇌건강 관리를 시작해야합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료는 아쉽게도 기억력 저하 이전으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진행된 뇌의 노화는 되돌릴 수 없으며 치료를 통해 더이상의 노화와 기능저하를 막고 관리하여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피하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치매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우리는 평소 뇌건강 관리를 위해 훈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