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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짜증대폭발! 월경전증후군(PMS)과 월경전 불쾌감장애(PMD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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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2-16 오전 9:43:54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23 |
한 달에 한 번, 짜증대폭발! 월경전증후군(PMS)과 월경전 불쾌감장애(PMDD)
가임기 여성 75%가 월경의 전조로 겪는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보통 배란일부터 월경일 사이에 발생, 월경 일주일 전부터 월경 전까지 가장 심하고 월경 시작 후 며칠 후 점차 증상이 사라집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성들이 겪는 증상만 해도 100~15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월경전증후군을 호소합니다.
보편적으로 유방통, 복부팽만, 두통, 부종, 변비, 과도한 수면, 관절 및 근육통, 체중/식욕 증가 등의 신체증상을 포함해 우울감, 분노 및 불쾌감, 불안, 집중력 저하 등 심리적 증상을 말합니다. 심한 경우 공격성을 보이거나 공황발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며 폭식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최소 1개 이상, 일상에 어려움을 줄 정도로 심하고 생리주기 2회 동안 반복되고 있다면 치료적인 도움을 통해 일상의 불편을 개선해야 합니다.
월경전증후군(PMS)을 겪는 여성의 4%는 '월경전 불쾌감장애(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를 겪습니다. 월경전 불쾌감장애는 월경전증후군 보다 정도가 더 심한 경우를 말하는데 학업, 직장, 일상, 대인관계 모든 면에 있어 어려움과 상황적 악화를 경험합니다.
특히 네 가지 핵심 증상
▲우울증/불쾌감
▲불안/긴장감
▲정서불안정
▲성급함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포함하거나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 부족
▲집중력 부족
▲무기력
▲식욕 감퇴 혹은 증가
▲수면장애
▲과도한 압박감
▲다른 신체 증상 등이 5가지 이상 포함될 경우
월경전 불쾌감장애(PMDD)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월경전증후군(PMS)는 산부인과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월경전 불쾌감장애(PMDD)는 정신과 질환, 구체적으로는 우울장애로 분류됩니다.
<DSM-5 진단기준에 따른 증상>
1. 현저하게 불안정한 기분
2. 현저한 과민성, 분노 또는 자기비난의 사고
3. 현저한 우울 기분, 절망감 또는 자기비난의 사고
4. 현저한 불안, 긴장, 신경이 곤두섬 또는 과도한 긴장감
월경주기에 따라 우울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로써는 호르몬 불균형, 프로게스토겐의 민감성, 신경내분비 이상,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이상, 스트레스, 비만, 담배, 술, 카페인, 운동량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PMDD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피임약을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하고, 기분변화가 극심할 땐 우울증이나 기분장애를 치료하는 약을 저용량으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경이 시작되면 하루 이틀 내에 증상이 사라지기에 월경 시작 1주일 전부터 월경시작 전까지 약을 복용하면 월경전증후군이나 월경전 불쾌장애 증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됩니다. 월경 전후로 하여 유독 감정/충동조절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이라는 생각에, 또 매달 월경 때마다 약을 먹어야한다는 부담감에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 플루옥세틴 성분의 약은 내성이 없으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역시 의사의 치료계획에 따라 복용하면 내성이나 의존이 발생한다는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PMS)과 월경 전 불쾌장애(PMDD) 모두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효과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개개인이 겪는 증상을 완화하며 악화시키지 않을 방법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술, 커피, 자극적인 음식, 당류 섭취는 줄이고 간단한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증상완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월경 전 증후군이나 월경 전 불쾌장애가 있다면 일상의 어려움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치료를 통해 느끼던 불편감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