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바로알기
HOME > 정신건강정보 > 정신건강바로알기
[청소년 자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요?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2-15 오전 10:34:24 |
이메일 | suwonmhc@suwonmental.org | 조회수 | 17 |
자해란 일부러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주는 행동으로서, 근래 들어 특히 청소년에게서 이런 자해 행동이 증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해 행동은 뾰족한 물체로 살베기, 할퀴기, 머리카락 뽑기, 지지기, 머리찧기, 스스로 때리기 등 그 형태와 심각도가 다양합니다.
"자해에 몰두하는 동안 다른 아픔은 잠시 잊어요.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려 하는 경우가 있고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자해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게 어떤 때는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이기도 해요." 오은영 박사
자녀의 자해행동을 발견했을 때, 부모는 정말 놀라고 당황스러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되려 크게 화를 내거나 아이의 마음을 묻지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기 쉽습니다.
경우에 따라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체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이는 결코 교육적이지도,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도 않습니다. 체벌은 단지 아이가 그 순간이 무서워서 멈추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며 효과처럼 보이는 모습에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를 학대, 힘에 중독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를 때 부모는 큰 불안과 걱정을 갖게 됩니다. 이 불안의 본질은 아이에 대한 애정이지만 이를 들여다보면 자신이 가진 불편한 마음을 빨리 없애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에게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성질을 확 내는 것으로 표출하는 잘못을 범합니다.
자해행동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정서적 긴장이나 신체적 불편, 고통, 낮은 자존심 등을 자해행동을 통해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이럴 때 왜 하는데? 왜 그러는데? 하며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쏘아붙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대신 어떻게 하면 네가 편할 수 있을까? 뭐가 제일 어려웠어? 하며 자해를 멈추는 것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려울 때 의지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부모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인지 시켜주는 것이 시작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또는 단순히 인정받기 위해 자해를 합니다. 자포자기나 분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자신의 절망이나 무가치감을 표현하기 위해, 또는 자살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청소년 중에는 우울증, 정신증, 충격 후 스트레스성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로 고통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해를 한 후에 마치 압력 밥솥에서 김이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처, 분노, 두려움, 불안, 미움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대화를 통해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몸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도록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배우는 것도
청소년이 자신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현실을 인정하고 순간을 좀더 견뎌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
-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행동화하는 대신 말로 표현한다
- 자해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올 때 자신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 일단 자해행동을 멈추고 난 뒤에는 자해의 장단점을 평가해본다
- 긍정적이고 비자해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달랜다
-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에 대해 연습한다, 보다 나은 사회적 기술을 개발한다
청소년이 죽고 싶어 하거나 자신을 해치고자 하는 느낌이 들 때는 지체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