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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연극단 어울터 제4회 정기공연 콩나물 랩소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04 오전 10:41:50
이메일 unit324@suwonmental.org 조회수 492
카테고리 행복센터

 

정신장애인연극단 어울터를 소개합니다.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과 수원시정신재활시설, 수원시 관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이 연합하여 창단되었습니다. 정신장애 당사자 회원들이 문화예술인 연극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을 통해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치유와 회복뿐만 아니라 삶의 주인공으로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콩나물 랩소디'는 음악에 재능을 보였던 창식이 조현병을 겪게 되지만, 정신건강센터 회원들과 밴드를 결성하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정신장애인연극단 어울터 실무자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정준교 선생님과 인터뷰형식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게요!

  

 

Q. 이번 공연을 소개해주세요!

A. 이번 공연은 어울터 단원들과 함께 처음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 완성까지 함께 해서 더욱 의미가 있어요. 특히, 정신장애 당사자 밴드 성장기를 정신장애 당사자 배우들이 이야기한다는 것이 가장 큰 중점입니다. 정신보건 분야에서 수년간 일한 실무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극본을 썼지만 극 중 대사, 장면은 단원들이 직접 만든 부분이 많거든요. 배경음악으로 만든 기타, 피아노 연주 그리고 독백까지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녹음도 했구요. 물론 후 작업은 전문가가 수정을 해주셨습니다. 여하튼 이번 공연을 한마디로 소개 하자면 흩어져 있던 정신장애 당사자 예술 활동의 대통합을 이룬 공연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이번 공연의 명잔면을 하나 꼽자면 어느 장면인가요?

A. 이번 작품은 정신장애 당사자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어서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연출을 하려다보니 아무래도 표현의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지만 관객들의 집중을 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정신과 증상을 독백 형식으로 최대한 담담하게 하지만 그 속에 많은 증상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들게 연출을 했어요. 더군다가 단원들이 직접 독백을 녹음을 했고 그에 맞는 제대로 된 배경음악을 찾기 위해 전문가에게 수 십 곡을 추천 받고 그 중에 어렵게 하나를 골랐죠. 관람을 오신 정신장애 당사자 가족들께서 그 독백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족 이라는 백 만 번을 들어도 가슴 뭉클한 그런 어떤 것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독백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겠습니다.

 
 

 

Q. 어울터만의 매력은 000이다?!

A. 어울터만의 매력은 여럿이 함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울터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기관 실무자와 연극인, 안무가, 예술대학 교수, 경기도립극단 배우, 음향?조명 전문가, 자원봉사자 까지 약 100여명의 인원이 함께 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정신장애인연극단 어울터 라는 이름으로 힘을 모으죠. 그렇게 여럿이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이 아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다음 공연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A. 캐나다에는 워크맨 아츠(Workman Arts)” 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신장애 당사자 아티스트 기획사가 있어요. 정신장애 당사자가 그들만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수십 년을 훈련하고 기획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울터는 불과 4년 만에 해냈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죠.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공연도 또 다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겁니다. 어울터는 정신장애 당사자가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되는 날을 희망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Q. 인터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정신보건의 살아있는 역사이신 이영문 선생님께서는 인문과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올해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취임하실 때 하셨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칸트 철학의 물음입니다.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행하여야만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정신보건에 몸담고 있는 실무자로서 이 세 가지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힘써 나아가겠습니다. 그것이 어울터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 당사자를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로 꾸며본 정신장애인연극단 어울터의 4번째 정기공연의 이야기!

이번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마음챙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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